진짜 좋은 엔젤 녹즙기!
결혼 초부터 정말 갖고 싶었던 엔젤 녹즙기를 무려 17년 만에! 이제야 구입했습죠.^^
그동안 3개의 쥬스기 칼날을 부러뜨려먹고 2개의 믹서기를 망가뜨렸는데.. 결국 우리집 마지막 구원 천사는 엔젤~ 녹즙기예요!^^ 우리 딸도 오홋, “백이십만원의 위엄~~” 이라고 녹즙기의 착즙력을 본 순간 탄성을 자아냈답니다.
과연 듣던 대로 명불허전입니다. 샐러리와 신선초처럼 섬유질이 단단하고 질긴 야채를 이토록 보송보송 물 한방울 없이 짜낼 수 있는 이 놀라운 녹즙기를 무슨 말로 칭찬해야 좋을지요!
몇 년 전에 한 번은 모터가 강력하다고 소문난 OO사 쥬서기를 사용하다 생각보다 좋은 성능에 욕심을 내 신선초도 갈아 보았다 낭패를 보았지요. 라벨 딱지도 안 뗀 새 쥬서기였건만 신선초의 단단한 섬유질이 기어에 엉켜 칼날이 댕강하고 부러졌지 뭐예요… 그전에도 여러 번 칼날 접합부가 녹슬어 부러지고, 질긴 거 갈다 부러지고… 암튼 믹서기, 쥬서기 고장 내먹는 일등 공신이었던지라 그 후 한동안 남편의 눈초리는 매와 같아 진짜 녹즙기 사고 싶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아주 절친한 지인 중에 한 분이 4년 전 유방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든 병은 정말 예고 없이 오더군요. 환자와 가족 그리고 친밀히 지낸 많은 사람들은 근심스럽게 바라보았지요. 그 분 역시 육식은 거의 하지 않고 현미밥과 채식을 하고 있으며 중요한 식이요법 중 하나로 바로 엔젤 녹즙기로 녹즙의 갈아 매일 마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너무도 고맙게 어느 때보다 활기찬 모습으로 건강히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분의 투병현장을 지켜보고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습니다. 또 꼭 녹즙기를 사야겠구나 하고 맘먹게 되었고요.^^
드디어 대망의 엔젤천사(!)녹즙기가 2014년 7월 29일 우리집 주방의 새 식구가 되었습니다. 저는 제 나름의 녹즙 3계명을 써놓고 “이것은 잔고장이 없어 대를 물려주는 녹즙기라네!”하며 너스레를 떨며 기쁨을 숨기지 못했답니다.
[하나 - 매일 아침 녹즙을 갈아 남편과 아이에게 신선배달 한다. 둘 - 사용 후 바로 세척한다. 셋 – 모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일단 첫 사용 신고식은 우리 딸을 위한 과일 쥬스로 입문했습죠. 맨 처음 참외와 파인애플을 착즙해 보았어요. 참외 중2개와 파인애플 소자 2개를 넣고 갈았어요. 엄청 많이 나온 쥬스량!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100% 생과일 쥬스가 이렇게 많이 나왔어요! 1.6L정도예요.
두 번째는 퇴근하신 남편을 위해 샐러리 1대공, 양배추150g, 오이 소1개, 상추18장를 갈았는데 진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의 녹즙이 나오는 걸 보고 남편이 빙그레 웃었답니다. 거의 유리잔 3잔반이 나왔거든요. 또 찌꺼기는 보슬보슬하게 적게 나오는 걸 보고 “진짜 좋은데!” 하더라고요.
매의 눈으로 비싸서 마땅찮아하던 우리 남편이 요 녹즙 한 잔에 빙그레 웃으며
“좋은데!” 하더라고요.
우선 시운전인지라 급한 대로 집에 있는 걸로 만들었지만 녹즙 레시피를 보고 제대로 만들어 볼 작정이에요.^^ 아마 우리집 건강지킴이는 앞으로 동네 내과, 소아과가 아니라 엔젤 녹즙기가 될 것 같아요. 고마워요, 엔젤리아 7700!!
덕분에 저는 부지런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현명한 아내가 엄마가 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