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친절하신 실장님의 지도를 받으며 그 동안 녹즙단식을 무난히 시행해 오고 있지만 제몸 상태나 상황전달 미숙으로 혹시 잘못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점검받고, 향후 시행해야 할 내용을 지도받기 위해 그리고 단식일지 정리를 겸해서 글을 씁니다. 또한 이글이 제가 그러했듯이 녹즙단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o 녹즙단식을 하게 된 배경 - 1995년 종합병원이 건강검진에서 심장에 잡음이 약간 들리며5~8년 후에 증상이 심하여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날이 올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나이34세로 건강에 대해 아무런 의심이 없었으며, 특히 심장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때까지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의사의 특별한 처방이나 주의사항에 대한 내용도 없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실지로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한 채 세월은12년이나 훌쩍 흘러갔습니다.
- 2007년 식도가 아파 병원을 찾았는데“역류성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약을 꾸준히 먹었으나3~4번 재발을 하자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은 심장초음파검사를 받아 보도록 권고하였습니다. 의학상식이 없는 저로서는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었지만12년 전 심장잡음에 대해 들었던 이야기가 있어 심장초음파검사를 하게 되었고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심장판막이 기능을 다 못하여 피가 제법 역류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술을 해야 할지 모르겠으며 심장판막수술은 대도시 대학병원이나 심장전문병원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입니다. 너무나 당황스럽고 실감이 나지 않아 병원을 추천해 주겠다는 의사의 말을 뒤로 한 채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 인터넷을 뒤져 심장판막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류마티스열에 의한 발병률이 가장 높고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 인지를 못하고 살아갈 수도 있지만 대부분 점점 심해져서 수술을 받아야 하며 수술예후는 좋은 편이나 수술방법에 따라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등등의 내용이었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듯 하다가도 문득 바로 나의 일이라는 생각이 미칠 때 가슴속 한구석에서 짠~하게 밀려오는 암담함이란.... 정말이지 글로는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도 몰래 며칠을 인터넷과 씨름을 하다가 우리나라에서 심장판막증 치료를 제일 잘한다는 병원에 진료신청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 2008년1월 지방에서 상경하여 예약한 심장전문병원으로 갔습니다. 심장초음파, 심전도, 24시간 혈압측정 등등 심장에 대한 종합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역시 심장판막이 좋지 않으며“승모판탈출증”과“고혈압” 이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현재 승모판 이상으로 피가 제법 많이 역류하고 있으며, 수술을 당장 해도 되겠지만 좀더 지켜보자며1개월 후에 다시 진료를 받아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염식을 하는 것 외에 특별히 가릴 것은 없으며1개월 분량의 처방전이 나간다고 하였습니다. 요즘말로 대략난감 이었습니다.
- 그 후 특별한 시술이나 처치내용 없이1개월 또는3개월에 한번씩 진료를 받으며 심장근육강화제와 고혈압조절약을 계속 복용하였습니다. 판막증의 대표적인 증세라는 호흡곤란은 약간 의식이 되는 정도였고 왠지 심장근처에 손이 자주 가고 한번씩 정말 아픈 것 같다는 생각이 들뿐 특별한 증세 또한 없었습니다. 이러한 증세 아니 기분은2007년 겨울 심장초음파검사를 받기 전에는 느끼지 못한 것이었고 그 이후로는 줄곧 의식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모르는 게 약 이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병원치료9개월째 심장초음파검사를 다시 하였습니다. 9개월 동안 심장크기 변화와 역류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였는데 다행히도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그때 역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2년 전에 심장잡음이 들린다는 진단을 받아 지금까지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했는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게 아닌가 하고 말입니다.
-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심장판막에 대한 걱정이 떠나지 않았고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인터넷 이곳저곳 뒤지다가2008년11월“천연치유연구원”을 알게 되었고 상담을 받아 봐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솔직히 그때의 심정은 심장판막증 호전에 대한 믿음 보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이었다고 해야 옳을 겁니다. 회사일 때문에 일요일상담을 신청했는데 흔쾌히 이루어졌고 회장님의 강의를 들은 후 실장님의 도움아래12월 말부터 녹즙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연구원의 회장님과 실장님 그리고 여직원은 매우 친절한 분들이며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는 이 시대에 만나기 힘든 분들이라는 정도만 여기서 밝혀 드리고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광고 같아 생략합니다.
o 단식의 준비 - 녹즙기를 어떤 것으로 해야 할지, 11한가지나 되는 녹즙재료는12월말 한겨울에 어디서 구해야 할지, 관장은 어떻게 하고 직장에 다니면서 시간에 맞춰 녹즙은 어떻게 먹어야 할는지 등등 모든 것이 난제로 여겨졌습니다. 상담 후 녹즙단식을 시작은 해야겠는데 연말이라 모임도 많고 막상 준비물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은 그만큼 절박하지 않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겠지만 모든 게 처음이라 생소하고 힘든 것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심장판막은 인대와 같은 성분이라 민들레가 좋다는 말씀에 제일먼저 민들레에 관해 알아 봤습니다. 민들레는 국산(흰꽃)과 외국산(노란 혹은 붉은 꽃)이 있으며 국산이 약효가 뛰어나다 하여 국산을 구하기 위해 수소문 해 봤지만 즙을 냉동한 게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두번은 직접 들로 나가 국산 민들레를 찾아보았으나 외래종을 몇 뿌리 구하는 정도였습니다. 돌미나리도 구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고 그 흔한 감자, 당근, 시금치 등도 구하기 힘든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재래시장과 대형마트를 전전하다 결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녹즙재료를 배달해 주는 곳(지방마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음 전문유통점이 아니 개인업자)을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는 민들레, 케일, 신선초, 비트를 재래시장에서는 당근, 감자, 오이, 미나리, 배 등을 그리고 레몬은 인터넷을 통해 박스단위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재료가 부족할 때는 대형마트에서 조달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녹즙기와 관장기, 숯, 유칼립투스오일은 엔젤녹즙기와 천연치유연구원에 전화로 주문하여 택배로 받음으로서 단식준비는 완료되었습니다.
o 녹즙단식 및 관장 시작 - 12월27일 천연치유연구원 실장님의 지도를 받으며 녹즙단식관장을 시작했습니다. 단식프로그램에 따라 녹즙과 레몬즙을 마시고 수족탕과 관장을 했는데 생각 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깜박하면 시간을 놓치고 잃어버리기 일쑤였고 뻔히 알고도 시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일에는 회사업무를 보면서 해야 하고 휴일에도30분내지1시간 단위로 빼곡히 짜여진 프로그램을 지키자니 그럴 수밖에요. 아무튼 프로그램대로 시행하려고 노력하였고90% 정도는 지켜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