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피플 725호_인체는 먹는 음식의 건축물, 녹즙기가 아닌 건강을 팝니다
이솔민 기자 = 여성앵글
“인체는 먹는 음식의 건축물, 녹즙기가 아닌 건강을 팝니다”
30년 노하우를 가진 녹즙기 선도기업
김점두리 (주)엔젤녹즙기 대표이사
“인체는 먹는 음식의 건축물입니다.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섭취하는 음식의 중요성이 크죠. 우리 인체가 아름답고 튼튼한 건축물이 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몸에 이로운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스텐리스 녹즙기 회사로 잘 알려진 (주)엔젤. 이 회사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사람들은 먼저 인체모형도나 인체 해부도, 의학 관련 서적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녹즙기회사가 아닌 의원이나 의약품제조회사에 온 게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이 회사가 단순히 녹즙기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건강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건강을 상담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삶에 대해 교육을 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녹즙기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 중에는 아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프고 몸이 불편한 상태에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상담을 하러오거나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죠.
단순히 기계만 파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들을 교육시켜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고 건강해 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_이솔민 기자
갑자기 닥친 시련이 가장 큰 행운의 출발점
김 대표가 녹즙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때는 30여 년 전. 이때 김 대표는 큰 시련을 경험했다.
“당시 남편 나이가 33세, 제가 28살 때였죠. 남편의 사업이 망하고 협심증으로 고생을 했고 저 역시 악성빈혈로 고생을 하는 등 온 식구가 잔병치레로 아프고 힘든 시기를 겪었죠.”
가정경제가 무너지면서 가족 건강도 같이 무너진 것이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금상황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그 당시 교회에서 자연식을 배워 식생활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사실 저는 그렇게 부지런한 사람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환경이 어려우니 새벽 2시에 기상해 가족들의 현미밥과 야채 등 건강식을 챙겨놓고 일하러 가는 등 먹는 식사에 전적으로 신경을 썼습니다. 힘든 시기를 6개월 정도 보내고 나니 남편과 가족들의 건강이 몰라보게 좋아지고 앓고 있던 병들도 완전히 사라졌죠.”
이후 건강을 회복한 남편이 이 기계에 반해 본격적으로 녹즙기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사업실패와 협심증이라는 큰 고비를 만나서 병원과 한의원을 수차례 다녔죠. 하지만 약 기운이 떨어지면 병이 나아지지 않고 약에 의존하는 처지에서 전전 긍긍하던 중 어떤 귀인을 만나 자연요법을 배워 시작한 5~6개월 만에 건강을 회복 하면서 남편과 함께 엔젤녹즙기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병원을 가지 않고 산지가 30여년이 지났다”는 김 대표는 올해 60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매우 젊고 건강해 보였다.
“이 큰 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이런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보람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제품은 한번 팔면 그 고객에게는 다시 팔 수 는 없는 제품입니다. 매우 견고해 30년은 넘게 쓸 수 있죠. 돈을 많이 버는 목적보다도 사람들의 건강을 챙겨주는 사업을 하고 있어 행복합니다.” 김 대표는 덧붙여 “다시 태어나도 이 사업을 하고 싶다”며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의 착즙률을 자랑하는 ‘엔젤리아’
“아픈 사람들이 현대의학으로 안되면 자연스럽게 대체의학이나 자연치유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죠.
현미나 녹즙을 먹어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인터넷 검색을 해보게 되고, 녹즙기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은 여러 제품들을 비교 분석하게 되죠.
많은 사람들이 엔젤녹즙기는 성능 면에서 탁월하고 타 제품이 따라 올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사실 타사 제품보다 2배가량 비싸니 망설이게 되는 것이 사실이죠. 하지만 부품과 제작과정을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엔젤의 녹즙기 ‘엔젤리아’는 강력한 전동모터를 장착한 쌍기어를 채택하여 야채 섬유질을 완벽하게 분쇄해 착즙률이 굉장히 높다.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녹즙기와는 달리 스텐리스 소재로 구성돼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플라스틱반지와 다이아 반지의 가격차가 나는 것처럼 스텐은 강석에서 나오기 때문에 재료비가 10배정도 비싸죠. 플라스틱은 사출이 나와 수천 개의 부품으로 가공이 되기 싶지만 3-4 개월만 쓰면 경화가 와서 클릭(쪼개지는 것)이가고 망가지는 것과 부품이 떨어지는 등 견고성이나 환경호르몬이나 위생적인 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엔젤녹즙기도 몇 년 전 제조 단가가 너무 높아 우리도 ‘가격을 낮춘 대중적인 상품을 내보자’하여 연구비 10억여 원을 들어 플라스틱제품을 내 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부품이 빨리 망가진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들어왔고 그 이후 가격이 비싸더라도 수작업 한 스텐리스 제품을 고수하고 있다.
“공정의 50~60%를 수작업으로 용접을 해서 작업을 합니다. 그만큼 정밀하죠. 똑같은 당근 1kg를 갈면 우리제품은 820g의 당근 즙이 나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제품은 420~500g이 채 안 나오죠.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양보다는 질이 더 중요하기에 식품연구소에 연구를 의뢰를 했습니다. 타사제품과 비교하여 살아있는 칼슘이 14배 정도 더 나온다는 것을 인정받았죠.” 농도가 진한 만큼 섬유질, 미네랄 등 영양분도 많고 맛도 좋다. 이렇게 입소문을 타고 이 회사의 매출은 매년 두 배 이상씩 늘고 있다.
이러한 제품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통했다. 한번 샘플을 사용해 본 외국바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승승장구해 나갔다. 현재는 30여개 국가에 엔젤 녹즙기를 수출하고 있다. 작년에는 백만 불 수출 탑 수상했다. 수출이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이 회사는 부산시 고령친화사업 부분 선도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10년 전만 해도 주 고객층이 50-60대였는데 이제는 30대부터 주 고객층이 형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아토피 등으로 녹즙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교육센터 건립은 최고의 목표이자 비전
“기술력부분에서 우리 제품이 뛰어나다고 해외 바이어들이 말합니다.
기업에서 이윤을 많이 남기면 좋겠지만 원자재, 인건비가 워낙 높아 그렇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세계시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녹즙을 갈고 준비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가족건강이 최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김 대표의 꿈은 교육센터를 만드는 것이다. 찾아온 고객을 대상으로 하던 상담에서 한발 더 나아가 경치 좋은 곳에 센터를 짓고 직접 유기농 채소들을 재배하고 사람들이 휴식하며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코스로 체험하고 단계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죠.
말로만 하는 교육보다 실제 체험할 수 있는 교육센터가 필요하다 생각했죠. 녹즙기를 팔아도 환자가 도움을 못 받으면 소용이 없는 것이죠,
진정한 도움을 받는 사람이 나와야하고, 그래야 우리 회사도 존재가치가 있죠. 이 센터건립은 이 사업의 꽃이자 곧 저의 꿈과 비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