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미디어그룹·대한상의 주최 22회 한국유통대상 8일 시상식
image_readmed_2017_809236_15125641123127449.jpg
협력사·지역사회 상생해야 유통업 미래있다
■ 매경미디어그룹·대한상의 주최 22회 한국유통대상 8일 시상식
올해 22회를 맞은 한국유통대상에서 온라인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2017년 대한민국 최고 유통기업으로 선정됐다.
6일 매경미디어그룹과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한국유통대상 대통령 표창에
위메프, 국무총리 표창에 교촌에프앤비와 가든파이브라이프를 각각 선정했다.
이 밖에 16개 기업·기관·개인이 산업부장관 표창, 매경회장상, 상의회장상 수상자로 뽑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22회 한국유통대상 시상식은
8일 오후 3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유통대상은 유통산업 발전과 경영 혁신에 기여한 우수 기업과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 분야 포상이다.
올해 한국유통대상을 관통한 키워드는 '상생'이다. 동반성장 없이는
유통산업의 미래도 없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됐다.
또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요구에
적극적으로 나선 곳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받는 위메프는 탁월한 성장세와 함께
적극적인 파트너사 지원 등 활발한 상생 행보에 나선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위메프는 최근 3년간 매출이 3배가량 뛸 정도로 급성장했다.
2014년 1259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3691억원으로 뛰었다.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을 위해 적극 판로를 개척하고 교육·컨설팅도 지원했다.
2013년부터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약(MOU)을 체결해 우량 중소기업 상품을 소개하고
매출 상승을 돕고 있다. 이 기간 자체 예산만 4억7000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판촉행사·기획전도 추진했다.
그 결과 총 766개의 군소 파트너사가 총 135억1500만원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유통의 본질에 집중해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파트너사와 함께 크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점이 좋은 결과로 돌아온 것 같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김인호 가든파이브라이프 대표는
가든파이브 상권을 살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가든파이브 라이프에 현대시티몰을 입점시켜 대기업의 소매 유통과
중소상인의 도매 기능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상생모델이 탄생했다.
현대시티몰 수익과 기존 입점 상인 수익을 연동해 주변 상인들과
현대시티몰 간 윈윈 구조를 짰다. 업체 측은 현대시티몰 입점 이후
약 4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쇼핑몰과 지역 간 상생이 가능해진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대표도
'상생·협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촌에프앤비는 무리하게 점포 수를
늘리는 대신 가맹점 영업권을 보호하면서 점포당 매출을 높이는 전략으로
매출과 상생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점포당 매출과 본사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컨설팅 프로그램 '아띠'도 교촌만의 윈윈 경영을 가능케 한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협력업체에는 100% 현금 결제를 약속해 본사와 신뢰를 쌓았다.
심사위원장인 한상린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상생·협력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공헌 등 사회 이슈에 적극 부응하는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글로벌 유통 시장은 대형 기업과 신생 스타트업의 혁신으로
무한경쟁 중인데 우리 정부의 규제 정책 여파 때문인지 대기업이 소극적인
모습은 국내 유통 산업 발전 저해가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 4차 산업혁명기술로 유통혁신 성과…롯데쇼핑 등 6곳 매경·상의회장상
산업부 장관 표창은 9개 기업과 설봉식 중앙대 명예교수가 수상했다.
편의점 미니스톱을 운영하는 한국미니스톱은 서비스 혁신이 돋보였다.
국내 편의점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점포가 편의점·패스트푸드를 결합해 운영 중이다.
전자가격표시기(ESL) 생산 업체인 LG이노텍은 기술 혁신으로 국내 유통업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99년 설립된 의약품 전문 물류기업 고려택배도
대대적이고 꾸준한 물류센터·배송설비 투자와 함께 실시간 배송 흐름 추적이 가능한
물류통합 데이터베이스(DB)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서비스를 차별화했다.
중소슈퍼마켓 브랜드 텃밭은 상생·협력 부문에서 수상했다. 점포 수가 9개에
불과한 소기업이지만 '사단법인 희망사다리 나눔센터'를 설립해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나선 '착한 기업'이다.
우체국쇼핑을 운영하는 한국우편사업진흥원은 지역경제 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3600여 개 우체국 우편물류망을 통해 9800여 개 특산물을 판매 중이다.
우신글로벌은 드라이어와 청소기 등 2000가지 소형 가전제품을
재래시장과 마트, 온라인에 유통하는 회사로 전국 일일 직배송 체계를 구축했다.
전국상인연합회 강원지회는 '굴러라! 감자원정대' 행사로 특산품 판로를
개척하고 시장 상인들 매출을 끌어올렸다.
계산대에서 곧바로 유해상품을 골라내 판매를 막아 주는 시스템을
개발한 지성아이티는 서비스 혁신 기대주다.
액세서리 프랜차이즈 '못된고양이'를 운영하는 엔캣은 외식에
치중됐던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새 영역을 개척했다.
한국유통학회 초대 회장인 설봉식 중앙대 명예교수도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이 밖에 매경회장상은 △나이키의 국내 최대 유통업체 대연 △롯데쇼핑 롯데슈퍼
△육군 종합보급창이 받았다. 상의회장상은 △'네네치킨'을 운영하는 혜인식품
△김운학 해군보급창장 △'엔젤녹즙기'로 유명한 엔젤이 수상했다
[기사출처] 매일경제 이한나 기자 / 이유진 기자 / 백상경 기자
[기사원문]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7&no=809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