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미세먼지 주의보…몸 속 유해물질 해독하는 식품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올 한 해 하늘을 뽀얗게 뒤덮었던 미세먼지가 겨울철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겨울철 난방을 시작하며 베이징 인근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기 때문인데요. 중국 상공을 점령한 스모그가 계절풍을 타고
한반도를 넘나들 가능성이 큰 만큼 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축적될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은 어떻게 배출할 수 있을까요?
미세먼지엔 삼겹살? 근거없는 낭설
‘기관지의 먼지를 기름으로 씻어낼 수 있는 삼겹살이 최고’라는 속설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엔 삼겹살을 먹는 분들이 많으셨을텐데요.
이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는 얘기입니다.
외려 과다한 지방은 중금속의 흡착률을 높이기 때문에
삼겹살이 미세먼지 속 중금속 흡수를 도울 수 있습니다.
또 동물성 포화지방은 몸 속 염증을 악화시킬 우려도 있죠.
알칼리성 채소 ‘미나리’
그렇다면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산성화된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은 뭘까요?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가 제격인데요.
알칼리성 채소의 대표주자가 바로 미나리입니다.
미나리는 우리 몸의 혈액을 맑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이미 몸 속에 들어온 중금속을 배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독소 배출엔 ‘해조류’
미나리 뿐 아니라 다시마, 미역, 파래, 톳 등 해조류도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해독 푸드인데요.
체내에 쌓인 유해물질을 흡착,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기관지에 쌓인 미세먼지를 내보내는 ‘섬모운동’을 돕기도 합니다.
또 해조류에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K,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칼륨 등이
풍부해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 섭취하면 좋습니다.
호흡기 질환에 좋은 ‘녹차’
녹차도 미세먼지에 찌든 호흡기에 좋은 음료입니다.
녹차 속 타닌 성분이 수은, 카드뮴, 납, 구리 등 중금속을
배출해줄 뿐 아니라 녹차에 함유된 폴리페놀의 일종인
EGCG 성분이 항암물질을 만들어 폐암 증식 속도를 낮춰주기까지 합니다.
기관지 염증완화 ‘배’
배에는 미세먼지로 인해 생긴 염증을 가라앉혀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배 껍질에 다량 함유된 ‘루테올린’이란 성분은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줘, 배 껍질과 배 과육을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기사출처] 헤럴드경제 리얼푸드 박혜림기자
[기사원문] http://realfoods.co.kr/realfoods/view.php?ud=20161118000518&sec=01-75-03